싸우는 여자, 자수성가한 여자, 내몰리는 여자, 이기적인 여자 들의 3대에 걸친 찐한 가족드라마
#3대 #가족사 #재혼 #입양 #결혼이주여성 #더부살이 #집안어른 #해후 #화해 #용서
소설가이자 초임 교수인 나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서 연락을 받는다. 큰집 며느리인 '바닷마을 언니'가 지방대 교수로 임용되었으니, 도와줄 일이 있는지 한번 만나보라는 것. 안 그래도 학교생활에서 온갖 난항을 겪고 있는 처지인지라 도움을 줄 상황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그 만남이 안 내키는 이유는, 큰아버지네 가족과 다시 얽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어린시절 우리 가족은 6개월간 큰아버지네 집에 얹혀 살았다. 큰 아버지는 재혼을 위해 아들 하나만 남기고 두 딸을 해외로 입양 보냈고, 큰 고모는 집안의 아이들을 편애하고 말로 상처냈다. 미혼모인 작은 고모와 그녀의 딸은 할머니에게서 노골적인 미움을 받았고, 큰 아버지가 새 장가로 얻은 두 자매는 나와 작은 고모 딸을 사사건건 괴롭혔다. 나는 몇 년 전 이런 가족사를 담은 소설을 썼다가 큰아버지네와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아버지의 부탁대로 '바닷마을 언니'를 만나고 돌아온 뒤, 나는 언니의 딸 수아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수아가 놀랍게도 '그 사람'과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큰아버지가 프랑스로 입양 보낸 큰 딸 '장선'과....
📌할머니, 큰아버지네 가족, 큰 고모와 작은 고모, 배다른 형제들, 결혼 이주 여성 며느리, 입양 보내진 딸들이 등장하는 그야말로 '대가족'드라마 『백년해로 외전』입니다.
1985년 서울 출생. 중앙대 문창과와 동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졸업.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 소설 『생시몽 백작의 사생활』이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아내들의 학교』, 장편소설 『미스 플라이트』 『서독 이모』가 있다. 2015년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세실, 주희』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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