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에 걸린 60대 여배우, 기억으로 된 아파트를 오르며 용서와 화해에 이르는 사이코드라마
#쿠팡플레이안나원작작가 #판타지 #사이코드라마 #알츠하이머 #VR #기억 #실종 #노년
🔹포맷: 장편
🔹작가: 정한아
🔹장르: 휴먼, SF, 드라마
🔹출간일: 2025년 2월
💡영상화 추천 포인트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원작 소설 『친밀한 이방인』 작가 정한아의 귀환!⚡
🔎지나온 인생을 복원한 APT가 있다?! 알츠하이머와 VR 기술의 특별한 결합⚡
🔎휴먼 드라마 붐은 계속된다! 화면 너머로 전달되는 인생의 희노애락과 감동⚡
줄거리
이야기는 이마치의 60세 생일날 아침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3월에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녀에게 '마치(March)'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배우로 평생을 살아왔고 명예도 얻었으나 그녀 곁에 지금은 아무도 없다. 수없이 사업을 말아먹던 남편은 죽었고, 딸은 자신을 싫어해 출산 소식조차 알려주지 않고, 아들은 어릴 때 실종되어 이미 30년 가까이 되어간다.
예순 번째 생일을 맞은 아침, 체중이 하룻밤 사이 크게 달라지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일상에서 감지되는 이상 신호는 그뿐만이 아니다. 촬영 현장에서 실수 한번 않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대사를 까먹고, 혼자 사는 집에서 낯선 이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급기야 집안을 배회하는 유령을 목격하기에 이른다. 사실 이 모든 일은 그녀가 이 재건축한 아파트로 이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젊을 때부터 가족과 살았고, 재건축하는 동안 호텔을 전전하며 8년을 기다려 입주한 아파트. 이마치는 30년 전 실종된 아들이 언제라도 이곳으로 돌아올까 싶어 선뜻 이 집을 떠나지 못한다.
이마치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뇌의학 클리닉을 찾아가고, 의사는 그녀에게 VR 치료를 권유한다. 집에 돌아온 마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모두 점검 중이라 하는 수 없이 비상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그날부터 그녀는 아파트 각 층에서 모르는 낯선 이웃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 이웃들은 모두 과거 한때의 자신이다. 43층 집 문을 열면 아들을 잃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처절한 43살 때의 이마치가 나오고, 31살 집 문을 열면 막 첫 아이를 낳았던 31살의 이마치를 만나는 식이다. 그녀는 이 건물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관리인 '노아'와 함께 아파트를 처음부터 다시 살피기 시작하며 과거 자신을 만나러 간다.
눈이 소복히 쌓인 2월의 어느 날, 공원 벤치에서 한 노인이 죽은 채 발견된다. 이미 TV에 여러 번 소개된 적 있는 '맥도날드 할머니'로 유명한 노숙인 김윤자였다. 부고를 받은 신중호 PD는 가족을 대신해 빈소를 차리고 상주가 된다. 신중호 PD가 김윤자를 만난 건 일 년 전으로,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차려 입은 할머니가 매일 저녁 7시면 정동 맥도날드에 나타나 새벽 4시경까지 머문다는 것이다. 직접 보니 노숙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단정한 매무새와 김윤자의 품위 있는 태도에 신중호는 방송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동한다. 신중호는 맥도날드-교회-스타벅스-일본문화원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일상을 뒤쫓는다. 그런 중호에게 윤자는 먼저 말을 걸며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의 과거를 들추지 말 것 둘째, 촬영의 대가로 밥 동무를 해줄 것. 셋째, 방송용이 아닌 친구로써의 대화를 약속할 것. 신 PD는 수락하고 촬영을 시작한다. 중호의 방송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맥도날드 할머니 김윤자는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된다. 신중호는 시청률에 고무된 회사의 압박으로 추가 방송분을 준비하게 된다. 과거를 들추지 말기로 했던 약속과 다르게 김윤자의 주변 사람들과 가족을 만나 그녀 배후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도 꼿꼿한 그녀의 태도에 호감을 가졌던 피디는 시간이 갈수록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무례하게 구는 김윤자에 당황한다. 그녀는 왜 갑자기 돌변하게 되었을까?